들치다 들추다 바르게 사용하기

 

 

 

 

 

 

 

단어의 뜻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들치다 : 물건의 한쪽 끝을 쳐들다

 

물건의 한쪽을 들어 올린다는 뜻으로 '이불을 들치다.', '치마를 들치다.' 등과 같이 물건의 한쪽을 잡고 올린다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들추다 : 1. 속이 드러나게 들어 올리다. 

              2. 무엇을 찾으려고 자꾸 뒤지다.

              3. 숨은 일, 지난 일, 잊은 일 따위를 끄집어내어 드러나게 하다.

 

무엇을 뒤지거나 숨은 일을 드러나게 하는 뜻으로 '상대후보의 잘못을 들추는 행동', '지난 일을 들춰봐야 소용없다.' 등과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활용 예시

 

 

'들치다' 

 

1. 천막을 들치다보니 쥐가 여러 마리 도망갔다.

2. 이불을 들치니 숨겨놓은 양말이 나왔다.

3. 커튼을 들쳐보았다.

4.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의 치마를 들치며 장난을 쳤다.

 

 

'들추다'

 

1. 상자를 들춰보니 돈이 나왔다.

2. 옛 과거를 들춰내봐야 좋을 것도 없다. 

3. 설명서를 들춰가며 조립을 했다.

4. 남의 사생활을 들춰서 게시하는것은 나쁜 행동이다.

 

 

 

들치다와 들추다의 차이

 

'들치다'는 한쪽 끝을 올린다는 뜻이고 '들추다'는 속이 드러나게 들어 올린다는 뜻이 있습니다.

언뜻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불의 한쪽 끝만을 들치는 것과 이불을 통째로 들추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늦잠 자는 막내를 깨우기 위해서 이불을 들치다 / 들추다

 

위와 같은 예시에서는 '들추다'가 올바른 사용일 것입니다. 이불의 한쪽 끝만을 들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이불을 속이 훤히 드러나도록 들어 올려야 잠을 깨울 수 있으니 '늦잠 자는 막내를 깨우기 위해서 이불을 들추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의 치마를 들추며/들치며 짓궂은 장난을 쳤다

 

위의 예시에서는 짖궂은 장난이 되려면 '들추며'가 아닌 '들치며'가 되어야 올바른 표현입니다. 

치마를 들추는 행동은 자칫 범죄가 될 수 있는 장난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겠죠?

 

 

마무리

 

'들치다'와 '들추다'의 차이 이제 좀 아셨나요?

들치다와 들추다의 차이를 잘 기억하시고 올바르게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